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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Montreal

몬트리올 빨래방 Buanderie chez Bobette 이용 후기: 동전·세제 없이 갔다가 배운 것

by jynext 2026. 8. 25.
몬트리올 플라토 지역 빨래방 Buanderie chez Bobette
몬트리올 빨래방 Buanderie chez Bobette
캐나다 · 몬트리올

여행이 일주일을 넘어가면 빨래를 한 번은 해야 합니다. 몬트리올에서도 옷이 쌓여서 플라토(Plateau-Mont-Royal) 지역에 있는 동네 빨래방 'Buanderie chez Bobette'에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동전도 부족하고, 한국 빨래방에는 당연히 있는 세제 자판기도 없었습니다. 매장 안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가 현지 분 도움으로 겨우 빨래를 마쳤습니다. 이 글에는 그날 겪은 일과, 해외 빨래방에 갈 때 미리 챙기면 좋은 것들을 적었습니다.

이 글의 기준
  • 방문 시기: 2026년 5월 몬트리올 체류(5월 20~27일) 중
  • 장소: Buanderie chez Bobette (몬트리올 플라토 지역)
  • 다루는 내용: 빨래방에서 겪은 일, 이용 방법, 해외 빨래방 준비물

1. 동전도, 세제도 없었던 빨래방

빨랫감을 들고 빨래방에 들어가 세탁기 앞에 설 때까지는 별문제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갑을 열어 보니 세탁기에 넣을 동전이 모자랐습니다. 게다가 세제를 사려고 둘러봤는데 세제 자판기가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세제는 어디서 사야 하는지, 동전은 어디서 바꿔야 하는지 몰라서 한동안 매장 안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2. 현지 분이 알려 준 동네 가게

제가 헤매는 걸 보셨는지, 빨래방에 앉아 계시던 현지 분이 다가와 근처 동네 가게에 가면 세제도 팔고 동전도 바꿀 수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 말대로 가까운 가게에 가서 세제를 사고 동전도 넉넉히 바꿔 온 뒤에야 세탁기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덕분에 몬트리올 사람들의 친절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퀘벡의 동네 가게 '데파뇌르(dépanneur)'

퀘벡에서는 동네 편의점 겸 잡화점을 '데파뇌르(dépanneur)', 줄여서 '데펩(dep)'이라고 부릅니다. 세제, 간식, 음료, 생활용품을 팔고, 빨래방 근처에 하나쯤은 꼭 있습니다. 빨래방에서 필요한 게 없을 때는 가까운 데파뇌르부터 찾아보세요.

3. Buanderie chez Bobette 이용해 보니

플라토 지역 주택가에 있는 오래된 동네 빨래방입니다. 시설은 조금 연식이 있지만 동네 사람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곳이라 분위기는 편안했습니다.

Buanderie chez Bobette 내부 이미지
빨래방 내부

세탁기: C$2, 2.5, 3 중에서 선택

세탁기는 C$2, C$2.5, C$3짜리가 있었고, 앞으로 문이 열리는 드럼 세탁기와 위로 넣는 통돌이 세탁기 중에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제 빨래는 많지 않아서 C$2짜리 통돌이 세탁기를 썼습니다.

건조기: 25센트에 3분

건조기는 25센트(쿼터)를 넣을 때마다 3분씩 돌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 C$2를 넣고(24분) 돌린 뒤 꺼내서 만져 보니 덜 말라 있어서, C$1을 더 넣어(12분) 충분히 말렸습니다. 건조에만 C$3, 약 36분이 들었습니다.

항목 제가 쓴 것 요금
세탁 통돌이 세탁기 (가장 작은 것) C$2
건조 25센트에 3분, 총 36분 C$3
합계 세제는 근처 가게에서 따로 구입 C$5 + 세제값

좋았던 점

  • 동네 분위기: 현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관광지와는 다른 몬트리올의 일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세탁기를 고를 수 있음: 가격대별로, 드럼과 통돌이 중에서 빨래 양에 맞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 건조 시간 조절: 3분 단위로 시간을 더할 수 있어서, 덜 마른 만큼만 돈을 더 내면 됐습니다.

아쉬웠던 점

  • 세제 자판기 없음: 세제는 미리 챙겨 가거나 근처 가게에서 사야 합니다.
  • 동전이 필요함: 동전이 부족하면 저처럼 근처 가게까지 다녀와야 합니다.
  • 상주 직원 없음: 문제 발생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원이 없습니다. 

4. 해외 빨래방 갈 때 챙길 것

세제는 작은 포장으로

세제 자판기가 없는 빨래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행용 일회용 세제나 캡슐 세제를 몇 개 챙겨 가면 어디서든 바로 빨래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전 미리 준비

동네 빨래방은 아직 동전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캐나다 동전은 1달러짜리를 '루니(loonie)', 2달러짜리를 '투니(toonie)', 25센트짜리를 '쿼터(quarter)'라고 부르는데, 빨래방 기계는 주로 이 동전들을 받습니다. 카드나 지폐 교환기가 없을 수 있으니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동전을 챙겨 두세요.

건조기는 중간에 확인

건조기는 한 번에 다 마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 24분으로는 부족해서 시간을 더 넣었습니다. 동전을 넣을 때마다 몇 분씩 추가되는 방식이라면 처음엔 조금만 넣고, 중간에 옷 상태를 보면서 더 넣는 게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그러려면 너무 멀리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건조기용으로 쿼터를 넉넉히 챙겨 가세요.

주변 가게 위치 확인

빨래방에 가기 전에 구글맵으로 주변에 데파뇌르나 마트가 있는지 봐 두면, 세제나 동전이 부족할 때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5. 출발 전 체크리스트

  • 일회용 세제나 캡슐 세제
  • 캐나다 동전(루니, 투니, 쿼터) 넉넉히
  • 빨래방 근처 데파뇌르·마트 위치
  • 건조 시간 중간 확인할 여유

세제도 동전도 없이 갔던 빨래방이었지만, 현지 분 덕분에 무사히 빨래를 마쳤습니다. 다음에 해외에서 빨래방을 찾을 때는 세제와 동전부터 챙겨 갈 생각입니다.

※ 요금은 2026년 5월 제가 이용했을 때 기준입니다. 요금과 시설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구글맵 정보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