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몬트리올에 머문 2026년 5월 말은 마침 F1 캐나다 그랑프리 기간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시내 호텔 값이 크게 오르고, 괜찮은 곳은 일찍 방이 찹니다. 가격과 위치를 이것저것 비교하다가 고른 곳이 셰르브룩 거리(Rue Sherbrooke)에 있는 '호텔 샤토 드 라르고아(Hôtel Château de l'Argoat)'였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지만, 직원 도움과 넓은 욕실, 괜찮은 조식 덕분에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이 글에는 직접 묵어 보고 느낀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적었습니다.
- 투숙 시기: 2026년 5월 20~27일, 7박 8일 (F1 캐나다 그랑프리 기간 포함)
- 호텔: 3성급, 조식 포함 1박 약 20만 원
- 위치: 몬트리올 셰르브룩 거리, 지하철 셰르브룩(Sherbrooke)역 근처
- 다루는 내용: 고른 이유, 계단과 짐, 객실·욕실·조식, 교통, 장단점
1. F1 기간에 이 호텔을 고른 이유
F1 주말이 끼어 있다 보니 숙소 찾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시내 중심가 호텔은 가격이 평소보다 훨씬 높거나 이미 방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곳이 오래된 석조 건물을 쓰는 이 호텔이었습니다.
큰 체인 호텔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오래된 석조 건물이라 유럽의 작은 호텔 같은 클래식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구글에는 3성급 호텔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금은 조식 포함 1박에 20만 원 선이었습니다. F1 기간에 비교했던 다른 호텔들과 견주면 꽤 저렴한 편이었고, 아침까지 포함된 가격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7박 8일을 묵었으니 숙박비로 140만 원 정도를 쓴 셈입니다. 일주일 넘게 머물면서 매일 아침을 따로 사 먹지 않아도 된 것도 경비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F1 관람 이야기는 몬트리올 F1 관람 후기에 따로 적었습니다.
2. 오래된 건물의 계단, 30kg 캐리어
이 호텔에서 가장 걱정됐던 건 건물 구조였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저는 여행 내내 짐을 채운 30kg 가까운 캐리어를 끌고 다니던 중이라 체크인 전부터 걱정이 컸습니다.
그런데 체크인할 때 데스크 직원이 제 짐을 보더니 함께 들고 계단을 올라 2층 첫 번째 방까지 옮겨 주셨습니다. 며칠 뒤 체크아웃할 때도 다시 내려다주셨습니다. 큰 호텔에서는 당연한 서비스일 수 있지만, 이런 작은 호텔에서 직원이 직접 무거운 짐을 옮겨 주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 호텔처럼 오래된 건물을 쓰는 작은 호텔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짐이 무겁다면 예약 전에 엘리베이터 여부를 확인하고, 낮은 층 객실을 요청해 두는 게 좋습니다. 층을 세는 방식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니, 계단을 몇 번 올라야 하는지 직접 물어보면 확실합니다.
3. 깔끔한 객실과 넓은 욕실, 괜찮았던 조식
방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눅눅한 냄새가 날까 걱정했는데 그런 건 없었고, 청소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욕실이 넓고 욕조가 있어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닌 날 저녁에 몸을 풀기 좋았습니다.
조식은 요금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메뉴는 빵, 과일, 요거트, 커피와 차 정도로 종류는 간단했지만 맛있어서 한 끼로 충분했습니다. 조식을 먹는 공간은 넓지 않았어도, 매일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4. 위치와 교통
다운타운 한가운데는 아니지만, 지하철 오렌지 라인 셰르브룩(Sherbrooke)역과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서 다니기 편했습니다. 걸어서 라탱 지구와 플라토 지역에 갈 수 있고, 시내 중심가나 구시가지도 지하철로 몇 정거장이면 닿습니다. 실제로 지내 보니 시내 한가운데 묵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5. 장단점 정리
| 구분 | 내용 |
|---|---|
| 가격 | 조식 포함 1박 약 20만 원, 7박 약 140만 원 (2026년 5월 F1 기간) |
| 좋았던 점 | F1 기간치고 저렴한 가격, 짐을 옮겨 준 친절한 직원, 깔끔한 객실, 욕조 있는 넓은 욕실, 간단하지만 맛있는 조식 포함, 가까운 지하철역 |
| 아쉬운 점 |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짐을 옮겨야 함, 넓지 않은 조식 공간 |
| 추천 대상 | 성수기에 가격과 위치를 같이 챙기고 싶은 분, 작은 클래식 호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
| 비추천 대상 | 짐이 아주 많거나 계단 이용이 어려운 분 |
F1 기간에 큰 기대 없이 고른 곳이었는데, 직원의 친절함과 넓은 욕실 덕분에 몬트리올에서 편하게 지냈습니다. 성수기에 몬트리올 숙소를 찾고 있다면 후보로 넣어 볼 만한 곳입니다.
※ 숙소 정보는 2026년 5월 제가 묵었을 때 기준입니다. 요금과 서비스는 시기마다 다르니 예약 전에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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