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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New York

뉴욕 NYC 페리 이용법: 앱으로 표 사고 활성화하기, 10회권 가격 (2026년 10월 요금 인상 반영)

by jynext 2026. 9. 6.
NYC 페리 노선도

NYC 페리 노선도

미국 · 뉴욕

뉴욕에서는 지하철만 생각하기 쉽지만, 강을 따라 다니는 'NYC 페리(NYC Ferry)'도 뉴욕시의 대중교통입니다. 처음에는 선착장의 티켓 자판기에서 한 장씩 표를 사다가 줄이 길어 배를 놓칠 뻔한 적도 있었는데, 공식 앱을 쓰기 시작한 뒤로는 지하철보다 페리를 더 자주 타게 됐습니다.

이 글에는 NYC 페리 앱으로 표를 사고 활성화하는 방법, 1회권과 10회권 가격 비교, 그리고 직접 타 보며 알게 된 점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기준
  • 요금: 2026년 10월 NYC 페리 공식 사이트 기준
  • 2026년 10월 19일부터 요금 인상 예정 (아래 표 참고)

1. NYC 페리는 어떤 교통수단일까

NYC 페리는 2017년에 시작한 뉴욕시 페리로, 운항은 혼블로워(Hornblower)라는 회사가 맡고 있습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테이튼 아일랜드를 잇는 여러 노선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피어 11), 미드타운 웨스트 39번가, 이스트 34번가 등 맨해튼 선착장에서 출발해 덤보, 롱아일랜드시티, 락어웨이 비치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무료인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와는 다른 회사가 운영하는 별개의 페리입니다.

여행자가 많이 타는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선 주요 선착장 이런 분께
이스트 리버 월스트리트(피어 11), 덤보, 윌리엄스버그, 롱아일랜드시티, 이스트 34번가 브루클린 브리지와 이스트강 풍경을 보고 싶은 분
락어웨이 이스트 34번가, 월스트리트(피어 11), 선셋 파크, 락어웨이 여름에 뉴욕 바닷가에 가고 싶은 분
사우스 브루클린 월스트리트(피어 11), 덤보,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레드 훅 브루클린 강변 공원을 둘러볼 분

2. 앱으로 표 사고 활성화하기

NYC 페리 앱의 첫 화면 지도, 티켓 구매 화면, 선착장별 시간표, 메뉴 화면

NYC 페리 앱 화면: 첫 화면 지도, 티켓 구매, 선착장별 시간표, 메뉴

선착장 자판기는 줄이 길고 조작도 번거로워서, 미리 휴대폰에 'NYC Ferry' 공식 앱을 설치해 두는 게 가장 편했습니다.

  1. 앱을 설치하고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를 등록합니다.
  2. 1회권이나 10회권 등 원하는 표를 미리 사 둡니다.
  3. 배에 타기 직전, 앱에서 표를 골라 '활성화(Activate)'를 누릅니다.
  4. 화면에 뜬 바코드를 승무원에게 보여 주거나 스캐너에 대고 탑승합니다.

앱 첫 화면에는 지도 위에 선착장이 닻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되고, 아래에 '목적지 검색', '표 사기(Buy Tickets)', '시간표(Schedules)' 버튼이 있습니다. 표 사기 화면에서는 일반 페리 탭에 10회권($29), 1회권($4.50), 2일권($15)이 나란히 있어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됩니다. 락어웨이 노선은 여름철 전용 상품(Rockaway Reserve, Rockaway Rocket)이 따로 탭으로 나뉘어 있고, 키 44인치(약 112cm)가 넘는 어린이는 표가 필요하다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시간표 화면에서는 선착장마다 색깔 점으로 다니는 노선이 표시되어서, 월스트리트(피어 11)처럼 여러 노선이 서는 곳과 한 노선만 서는 곳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주 가는 선착장은 별표로 즐겨찾기해 둘 수 있고, 운항 변경 같은 공지(Service Alert)도 맨 위에 바로 뜹니다. 메뉴에는 산 표를 보관하는 'Ticket Storage', 구매·활성화 기록, 배 안 매점(Concessions) 메뉴까지 있어서 앱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활성화할 때 주의할 점
  • 활성화하면 120분 동안 유효하고, 그 안에 다른 노선으로 무료 환승할 수 있습니다. (왕복은 환승에 해당하지 않음)
  • 미리 활성화하면 시간이 지나 무효가 될 수 있으니 탑승 직전에 누르세요.
  • 산 표는 구매일로부터 90일 안에 써야 합니다.
  • 앱에서 노선별 실시간 운항 시간도 볼 수 있어 일정 짜기에 편합니다.

3. 1회권과 10회권 가격 비교

표 종류 현재 요금 2026년 10월 19일부터
1회권 $4.50 $5.00
10회권 $29.00 (1회 $2.90) $30.00 (1회 $3.00)
2일 무제한권 $15.00 (앱 전용) $15.00

10회권을 사면 1회 요금이 3달러 안팎으로 내려가서, 뉴욕 지하철 요금($3.00)과 거의 같아집니다. 1회권보다 30~40% 정도 싸기 때문에 페리를 네 번 이상 탈 계획이라면 10회권이 낫습니다. 저와 동행은 각자 10회권을 하나씩 사서 썼는데, 각자 휴대폰에서 바로 활성화할 수 있어서 따로 움직이는 날에도 편했습니다. 짧은 여행에 하루 이틀 몰아서 많이 탈 거라면 2일 무제한권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4. 직접 타 보니

제가 자주 탄 경로

  • 이스트 34번가 →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퀸스): 미드타운 동쪽에서 강 건너 퀸스 강변 공원으로 가는 짧은 구간입니다. 몇 분이면 도착해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보러 갈 때 자주 탔습니다.
  • 이스트 34번가 → 노스 윌리엄스버그(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카페와 가게들을 구경하러 갈 때 탔습니다. 지하철로 가면 갈아타야 하는 구간이라 페리가 더 편했습니다.
  • 이스트 34번가 → 덤보(브루클린): 이스트강을 따라 내려가며 윌리엄스버그 브리지, 맨해튼 브리지,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를 차례로 지나가는 구간이라 가장 좋아한 경로였습니다.
  • 덤보에서 더 멀리: 덤보에서 출발해 페리로 맨해튼 서쪽 미드타운 웨스트 39번가(피어 79) 선착장까지 간 뒤, 허드슨강을 따라 걸어서 첼시의 피어 57 루프탑 공원에 갔습니다. 120분 안에는 다른 노선으로 무료 환승이 되어서 한 장으로 이어 탈 수 있었습니다.
  • 월스트리트(피어 11) → 락어웨이: 락어웨이 비치는 월스트리트 피어 11 선착장에서 락어웨이 노선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브루클린 선셋 파크를 거쳐 대서양 쪽으로 나가는 노선이라, 다른 노선보다 오래 타는 만큼 바다 풍경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NYC 페리 이스트강 노선 2층 갑판과 롱아일랜드시티, 유엔 본부와 미드타운, 맨해튼 브리지

이스트강 노선에서 찍은 사진들

이스트 34번가에서 퀸스 쪽으로 건너가면 왼쪽 위 사진처럼 롱아일랜드시티의 유리 외벽 고층 아파트들이 바로 눈앞에 나타납니다. 2층 야외 갑판은 의자가 강 쪽을 향해 줄지어 놓여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거의 모든 자리가 차 있었습니다. 오른쪽 위는 퀸스 쪽에서 맨해튼을 바라본 모습으로, 강가에 납작하게 선 유엔 본부 건물과 그 뒤로 미드타운 고층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래 두 장은 배 뒤쪽에서 하얀 물살 너머로 찍은 사진인데, 왼쪽은 맨해튼과 퀸스 강변 사이로 멀리 다리가 보이는 장면이고, 오른쪽은 해를 마주 보고 찍어 맨해튼 브리지가 실루엣처럼 나온 장면입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덤보 페리 선착장 대기 줄, 페리에서 본 로어 맨해튼

덤보 선착장의 대기 줄, 배 위에서 본 로어 맨해튼

위 사진은 브루클린 브리지 바로 아래에 있는 덤보 선착장입니다. 오른쪽 끝에 맨해튼 브리지와 강가 레스토랑 '리버 카페(The River Café)'가 보이는 자리인데, 이날은 승객들이 난간을 따라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덤보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날씨 좋은 날에는 한 번에 다 타지 못할 만큼 줄이 길어지기도 하니, 시간 여유를 두고 가는 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배 위에서 본 배터리 파크 쪽 로어 맨해튼으로, 가운데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솟아 있고 앞으로는 자유의 여신상에 가는 Statue City Cruises 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지하철과 저지시티를 오가는 PATH를 주로 탔지만, 10회권을 쓰기 시작한 뒤로는 페리를 훨씬 자주 탔습니다. 가격은 지하철과 비슷한데, 강 위를 지나면서 맨해튼 스카이라인과 브루클린 브리지, 맨해튼 브리지를 보는 풍경은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타면 따로 선셋 크루즈를 예약하지 않아도 물 위에서 노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스트강 노선에서 본 브루클린 브리지 야경과 락어웨이에서 돌아오는 길에 본 바다 일몰은 뉴욕 노을 명소 글에, 락어웨이 비치까지 다녀온 이야기는 락어웨이 페리 후기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NYC 페리에서 본 노을빛 로어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리지, 맨해튼 브리지 일몰

노을빛이 드는 시간의 로어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리지

해가 지기 직전 30분 정도는 로어 맨해튼 빌딩들이 금색으로 물들어서, 위쪽 사진들처럼 갑판에 서서 휴대폰으로 스카이라인을 찍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네 번째 사진은 2층 갑판 모습으로, 조타실 앞에 테이블과 긴 의자가 있어 음료를 들고 앉아 쉬기 좋았습니다. 아래 왼쪽은 덤보 쪽 강변을 지나며 찍은 브루클린 브리지인데, 다리 탑과 덤보의 벽돌 건물들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빛났습니다. 오른쪽은 맨해튼 브리지 너머로 해가 넘어간 직후의 모습입니다.

페리 탈 때 팁
  • 숙소가 선착장과 가깝다면 10회권을 먼저 사 두기
  • 풍경을 보려면 2층 야외 갑판 자리 잡기 (바람이 세니 겉옷 챙기기)
  • 배 안 매점에서 음료와 간식을 팔고, 앱에서 메뉴를 미리 볼 수 있음
  • 주말 오후 락어웨이 노선 등은 붐비니 일찍 줄 서기

NYC 페리는 이동 수단이면서 저렴한 유람선 역할도 합니다. 숙소가 강가에 있거나 브루클린, 퀸스 쪽 일정이 있다면 앱을 미리 설치하고 10회권을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 요금 정보는 NYC Ferry 공식 사이트와 NY1(2026년 9월)을 참고했습니다. 요금은 바뀔 수 있습니다.